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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Savedata 2022. 7. 24. 15:27

#1 위치

과천 서울대공원 안에 위치한 국립 현대 미술관

어렸을 적 과천에 살 때는 매번 오던 곳인데 한동안 까먹고 살다가 다시 한번 찾아보았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전시들도 굉장히 훌륭했고, 유료인 전시도 인당 입장료 2000원으로 굉장히 저렴하다.

 

메마른 개발자의 마음에 형용할 수 없는 감성을 한 바구니 들이부어주는 좋은 전시회들!

#2 전시회 소개

전시: 가면 무도회
COVID-19 대유행으로 마스크 착용이 별안간 일상이 되어버린 시대에 얼굴을 가리는 행위의 상징적 의미에 대한 현대미술작가들의 오랜 탐구 사례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고 한다.
가면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들이 있어서 마스크를 쓰고 관람하는 본인과 마스크로 이루어진 작품들 간의 묘한 동질감을 느끼며 돌아볼 수 있는 시대 맞춤형 전시회.

전시: 한국근현대미술
1900년대 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120년에 걸친 한국의 미술 작품들을 시대에 따라서 둘러볼 수 있는 전시회.
1900년도부터 천천히 이동하며 작품들을 감상하다 보면 과거의 조선부터 현대의 한국까지 이어지는 시대 자체가 보인다. 그렇기에 미술 작품을 보는 재미에 더불어 시대의 흐름을 보고 있는 느낌이 굉장히 특별하게 다가온다. 수묵화와 한지부터 아크릴과 조형 작품들로 이어지는 미술 작품의 재료의 변화도 신기한 점이다. 또한, 일제강점기부터 독립, 6.25, 분단, 경제발전, 개인화에 이르기까지 주제들이 천변만변하는 것도 굉장한 영감을 주는 복합적인 전시회.

 

전시: 생의 찬미
한국 채색화의 전통적인 역할에 주목하고, 각 역할별로 19세기~20세기 초에 제작된 민화와 궁중장식화, 그리고 20세기 후반 이후 제작된 창작 민화와 공예, 디자인, 서예, 회화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80여 점의 작품들로 구성된 특별전이라고 한다.
앞서 돌아본 전시회들과는 달리 압도적인 스케일에 가슴이 웅장 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작품들이 많지는 않았으나 관람객을 압도하는 듯한 작품들 앞에서 무언가가 끓어오르는 듯한 감정이 샘솟았다. 다른 이의 블로그와 전시회 팜플릿으로 대충 작품들을 이미 다 보고 들어가서 무슨 차이가 있겠나 싶었는데, 전시관의 느낌과 실물의 스케일이 주는 또 다른 압도감이 있었다. 다른 전시회들보다 한 작품 앞에 멈추어 서서 자세히 관찰하는 작품들이 훨씬 많았던 짧고 강렬한 전시회.

 

 

#3 <가면 무도회> 작품들

가면무도회의 입구에 있는 설치 미술. TV에 가면에 관련된 컨텐츠가 반복 상영된다.


입구의 조형물. 기괴한 시작을 알린다.

추상적인 조형물. 이게 뭘까?

본체와 음영이 가면을 이루는 듯 하다.

 


기묘한 표정의 가면들. 우리도 저 같을까?

다른 문화권 어딘가의 하회탈 모음인가?

서울에 입성한 종교를 추상화한 작품.

이러저러한 표정들. 이다지도 많은 감정이 있을까?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 그로테스크 하지만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4 <한국근현대미술> 작품들


코스 1

코스 2
과거로부터 현대로 이어지는 시대를 표현한 듯한 작품.

매화 나무를 이고 가는 저 늙은이 짐을 벗어 나를 주오?

내 요새 마음이 아니냐고 질문을 받은 작품 ㅎ

상자 그리고 상자 그리고 또 상자

저 사이로 들어가 보고 싶달까?

수묵화의 앞의 붉은 색감이 시선을 붙잡는 감각적인 느낌.

근현대 미술중 가장 큰 감동을 준 작품. 한국이 그려져 있다.

남. 북. 포옹.

예전에 할머니네 집 장롱에 그려져 있는 것 같은 그림의 큰 버젼.

이것이 현대 미술인가? 어지럽다.

서울을 압축하여 그려놓은 듯한 그림

 

 

#5 <생의찬미> 작품들

마스크와 가면 무도회 포스터의 싱크 실패!


조명때문인가? 굉장히 선명하고 살아 있는 듯한 느낌

입체적인 느낌의 오방색 호랭이

ㅎㅎㅎㅎㅎㅎ

NAN

한국의 산과 강을 표현한 듯한 작품. 세계 지도 같기도 하다.
산!
들어가면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을 것만 같은 가시의 산.
형형 색색으로 이어지는 색의 노래 같은 작품.

 

 

#6 정리하며..

2시간가량 3개의 전시회를 돌아본 전시회 투어.

미술 작품은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감정과 영감을 불어넣어 주는 좋은 매개체인 듯하다.

1과 0의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는 개발자이기에 도리어 그런 구분이 없는 미술이 더 압도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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